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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팡스카이 (학생편) - 7조 고1 정호준

작성자: pangsky

조회: 83 등록일: 2023-04-06

첨부파일:

1.jpg(310.1KB)Download: 0, 2.jpg(306.4KB)Download: 0, 3.jpg(202.4KB)Download: 0

중학교 졸업을 두 달 앞둔 시점, 나는 중학교에서의마지막 겨울방학을 맞이하게 됐다방학이 시작되고, 독서실도 끊고 계획표도 짜서나름(?) 슬기로운 겨울 및봄 방학 생활이 되리라 다짐했다.12월 말부터 1월 둘째 주까지는나의 방학 계획표대로 비교적 잘 실천하였다.하지만 3주차가 되는 시점,조금씩 나태해짐을 느꼈다.   <o:p></o:p>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 배정받은지라,고등학교 입학 전, 가장 중요한 시기를제대로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학원에서 내주는 숙제 정도만 해가고,무언가를 능동적으로 하지 않는 삶을살고 있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3sp/16807667719054.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같은 반 친구 중 다른 자율형사립고등학교에배정받은 친구는 학원에 갇혀 살면서밤 11시까지 공부를 한다고 계속 들었어도,‘나는 걔보다 미리 해놨으니까, 괜찮겠지?’라는생각들을 하면서 안일하게 넘겼었던 거 같다.하지만, 여느 때와 같이 집에서 아버지와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아버지께서“제일 중요한 시기를 허송세월 보내는구나...”라는 말과 함께 혀를 끌끌 차듯이 말했다.나는 발끈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하였지만,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 게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그 후로부터 2주정도 뒤,나는 모처럼 아침에 6시쯤 일어나서인강을 듣고 밥을 먹고 잠깐 쉬다가잠에 들어서 11시쯤 일어나게 되었다.연락이 안 닿자, 걱정을 하셨던 어머니께자초지종을 설명드리신 후에야어머니께서 진정하시게 됐다.그 다음 날도 아침 6시쯤 일어나고,아침에 인강을 듣고 밥을 먹은 후,나도 모르게 또 잠을 자버렸다.어머니께서는 통화를 하면서 화를 내셨다.다음 달이면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애가같은 실수를 2번이나 하냐면서 나를 꾸짖었다.나도 화를 내면서 “그럴 수도 있지, 잠 조금 더잔 거 가지고 그러냐?”는 식으로 말을 하였다.어머니께서 집에 오시고 “너는 안 되겠다.너 팡스카이 예약해놨으니까,그런 줄 알고 있어라.”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눈앞이 순간적으로 깜깜해지고, 머릿속에서는백야 현상이 일어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o:p></o:p>2022 여름 캠프때 참가했었던 기억이순간적으로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어머니에게 반항도 해보았지만,씨알조차 먹히지 않았다.그렇게 입소 이틀을 앞두고나는 짐을 싸지 시작하였고,입소 당일(2023/2/4) 아침 5시쯤 일어나서약 2시간 정도 차를 타고다시 캠프장으로 오게 되었다.차에서 내리고 성균관대학교패딩을 입으신헬퍼 선생님께서 나를 맞이해 주셨고,나는 짐을 풀러 E동 기숙사로 올라갔다.도착한 문앞에는 304호라고 적혀있었다.나는 순간, ‘엥 304호?’라는 생각과 함께작년 여름에도 같은 방을 썼던 기억이 났다.방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서약서와 코로나 검사를한 후에, 헬퍼 선생님과 약간의 담소를 나누고,나는 곧바로 공부를 하러 갔다.이때까지만 해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자리를 안내받고, 잠시 뒤 담당 선생님께서 오셨다.담당 선생님은 가톨릭대 의학과 박정우 선생님이셨다.선생님과 함께 상담을 하러 내려갔고,상담실 문이 열리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렇다.작년 여름 캠프때의 나의 부담임 선생님이셨던,신다인 선생님께서 앉아 계셨다.   <o:p></o:p>내가 자리에 앉고 30초쯤 뒤,신다인 선생님께서 내가 왔다는 것을 아시고나에게 인사를 살갑게 건네주셨다.나는 순간 당황하였고, 담당선생님도 당황하셨다.신다인 선생님께서 여름 이후에는어떻게 지냈는지 등등 물어봐주셨고,함께 사진도 찍어주셨다.상담을 끝마치고 나는 명찰을 받았다.작년에는 중3 정호준이라고적힌 명찰을 받았었는데,지금은 고1 정호준이라고 적혀있었다.여러 감정들이 스쳐지나가면서,나는 자리에 앉고 바로 공부를 시작했다.사실, 이때까지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우여곡절 끝에 오전 공부를 마치고,다시 기숙사로 돌아갔고, 그곳에서처음 나의 룸메이트들을 만났다.   <o:p></o:p>처음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그래도 다들 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낮잠을 자고 나서, 밥을 먹고오후 공부를 시작하려던 쯤에‘내가 진짜 입소한 게 맞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자리에 앉고 주변을 돌아보니,모두 자신들의 공부에 집중하고 있었다.   <o:p></o:p>다시 나 스스로를 돌아보니,내가 진짜 방학을 허송세월 보낼 수도있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3sp/16807667737532.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어쩌다 보니 밤 11시가 훌쩍 지났고,나는 기숙사로 돌아가 점호를 받고 잠자리에 누웠다.눈이 감기질 않았다. 머릿속으로 다시팡스카이의 악몽이 떠오를 것만 같았다.한편으로는 이런 팡스카이 같은 환경이공동체 학습을 통해서 하루 14시간 학습을가능하게 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다음 날, 눈을 떠보니 일요일 이었고,다른 방 친구가 우리 방으로 와서룸메이트들을 깨우고 있었다.그 친구와 함께 얘기를 나누다 보니,잘 맞았고 금방 친해졌다.덕분에 룸메이트들과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얘기를 하다보니 점심을 먹으러 갔다.점심을 먹고 특강을 들으러 갔는데무슨 특강인지도 모르고 갔다.   <o:p></o:p>특강을 하러 이병훈 소장님이라는 분께서 오셨는데,미디어에서만 보던 사람이 내 앞에서수학 공부법 등 자기주도학습을 효과적으로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주어서 신기했다.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월요일이 오자,나의 캠프 생활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캠프 내에서영어는 중간고사 범위까지의 인강을 다 듣고혼자서 복습도 3회독 가까이 하고 있다.   <o:p></o:p>수학은 수학(상) 수학(하)는 블랙라벨이라는 교재를혼자서 할 때와는 다르게 스텝3도 건드리고 있고,집에서는 잘 듣지 않았던, 현우진의 시발점(수학2)뉴런(수학1) 등도 병행하며 공부했다.국어 같은 경우는 매3비, 매3문을 절반 가까이 풀었다.유용상 이사님께서는 우리가 공부를 하다가지칠 때쯤 스트레칭을 해주시기도 하고우리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다.늘 “몇시부터 몇시 까지 30분 계획표 작성 하세요”라고 말씀해주시는걸 볼 때마다우리들 떄문에 힘드시지는 않나 싶을 정도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3sp/16807667757021.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올 때마다사소한 것 일지리도 넘어가지 못하는내 습관 때문에 질문을 하면S.K.Y 및 의치한 헬퍼선생님들은나의 질문을 항상 친절하게 받아준다.헬퍼 선생님들께서 진행해주시는멘토 특강을 듣고 많은 영감을 받기도 했다.30분 계획표는 나와 같이 평상시에 공부할 때계획표를 잘 쓰지 않는 학생들은효율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계획을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D/QnA 얘기도 안 꺼낼수가 없는데,전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데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또한 D/QnA를 하면서 담당선생님과 함께문제에 대하여 함께 생각을공유해 볼 수 있는 점에서 좋다.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잠시후에 마지막 D/QnA를 하러 가야 한다.D/QnA뿐만 아니라,저녁에는 상담 시간도 있는데,이 상담시간이 굉장히 좋다.   <o:p></o:p>담당선생님한테 궁금한 것이나,개인적인 질문도 잘 답변해준다.이곳에서 얻은 조언들과 습관들을 이용해서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나중에는 꼭 헬퍼로 한번쯤은 참여해 보고 싶다.가정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나는 30분 계획표와오답노트는 적극적으로 활용해봐야겠다.지난 여름 캠프를 마치고 집에 돌아갔을 때도분명 비슷한 다짐을 하였었는데,조금밖에 지키지 못하였으나,이번 계기로 30분 계획표와 오답노트를쓰는 습관은 꼭 계속해서 유지해봐야겠다.끝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을 2주 동안고생한 나에게 자축의 박수를 남기며긴 후기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더 많은 이야기들을이 후기에 녹여내지 못해서 아쉬우며, 인생을 살면서, 본인이 공부를 해야겠는데 막막한 상황이면, 직접 와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비싼 돈을 들여팡스카이2.0(2023 봄 캠프)에 참가할 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남기고이 후기를 마치겠다:)iss2919@gmail.com   <o:p></o:p><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1213153"></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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