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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군필, 학생은 팡필 - 7조 고1 홍실천행

작성자: pangsky

조회: 1290 등록일: 2020-05-08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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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군필, 학생은 팡필 -7조 고1 홍실천행- 중 3 겨울 방학 때 엄마가 팡스카이 캠프에 가는 게 어떠냐고 물어봐서 캠프 소개글을 봤는데 사람이 올 곳이 아니다, 지옥이다. 이런 댓글이 많아서 안 가겠다고 했었다.  근데 엄마가 나 몰래 신청을 해버려서이런 감옥에 들어오게 되었다.숙소에 와서 처음 들어와서 들은 말은   “절대 눕지 말고 공부하면서 대기하고 있어” 였는데. 이때부터 뭔가 잘 못 되어간다고 느꼈다.  나는 집에서 하루에 30분도 공부하지 않는 학생이었는데 14시간 공부라는 것은 그냥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설마 14시간 공부를 시키겠어, 좀 쉬면서 자면서 시키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14시간도 아니고 14시간 반을 정말 공부만 시키는 곳이었다. 무려 30분을 속은 거다. 이런 현실을 처음 알게 된 첫째날은 정말 하루가 일 년 같이 지나갔다. 시간이 정말 정말 안가는 와중에 도움이 될 거라던 30분계획표는 칸칸이 30분씩 나뉘어져 있는 게 태어나서 본 것 중에 가장 끔찍하다고 생각 될 정도로 힘들었다. <table width="675"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_width="675"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0w/15888999696185.jpg"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이게 내 모습인데, 자세히 보면 눈물이 보일 수도 있다.정말 힘겹게 하루가 갈 때마다이사님이 하시던 말씀이 있었는데 “다음주부터는 시간이 정말 빨리 갑니다.” 라는 말이었다. 나는 정말 이 말만 믿고 집에서 해본 적도 없는 14시간’반’ 공부를 하기로 굳게 마음먹었다.  그래도 하다 보니까 둘째 날은 첫째날보다는 아주 조금 덜 힘들게 갔다. 공부도 옆에서 여러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다 보니까 자극이 돼서 점점 촘촘하게 공부하게 되었다. 그리고 4일쯤 지나니까 30분계획표가 내 공부 상태를 잡아줘서 고맙게 느껴지는 지경에 왔다. 아마 내가 드디어 미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처음 느껴보는 공부에 대한 성취감이 신기해서 계속했다.  이렇게 엄격한 환경 속에서 공부하다 보니까 여기 오기 전 나의 모습을 반성도 하게 되고 집에서 혼자 하던 거 보다 더 집중해서 밀도 있게 공부를 하게 되었다. 아무리 공부를 안하던 학생이라도 여기에 오면 무조건 공부를 하게 되어있는 것은 확실하다.  모르는 게 없을 때까지 확실히 공부를 하고 넘어갔는데 나갈 날이 2일 남은 지금 RPM과 쎈을 끝냈고 영어 문제집 한권을 거의 끝냈다. 집에서 혼자 한 문제도풀지 않던 나에게는 엄청난 일이었다. 4시, 8시에는 멘토 특강이 진행되는데 SKY 선생님들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해 주시다 보니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하는 방법을 좀 더 와 닿게 들을 수 있었다.   <table width="675"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_width="675"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0w/15888999725703.jpg"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난 아마 이 곳에 오지 않았다면 여느 때와 다름없이 10시까지 자고 폰만 하는 방학을 보냈을 텐데 여기에 와서 이런 경험을 한 내가 자랑스럽기도하다.  헬퍼 쌤들도 나이차가 얼마 안 나는데애들이 졸지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얘기도해주시고 때론 무섭게 혼내 주셔서 감사했다.  삼국지는 그냥 노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각 대학교의 장점을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공부의 동기를 찾기 좋을 거 같다.  <table width="675"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_width="675"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0w/15888999754974.jpg"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끔찍한 공부와중에도 가끔의 피자 시간일요일의 휴식시간이 있으니 내 인생의 극한을 한번 체험해간다. 라는 생각으로 한번쯤은 누구나 와 볼만하다. 내가 이렇게 말하니까 마치 여기가 좋아보일 수 있지만 그건 절대 아니다. 난 너무 집에 가고 싶어서 모눈칸을 만들어서 출소날만 기다리며 하루하루 엑스 표시를 했다. 그리고 팡스카이에 하나 건의할 게 있는데 낮잠 시간을 한번만 더 줬으면 좋겠다. 여기 오기 전에는 쓸모 없게 낮잠을 왜 자냐는 생각을 했는데 여기 와보면 정말 누우면 바로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짧다.공부를 해서 사람됐다는 소리들을 바엔 차라리 동굴에 들어가서 100일동안 쑥 이랑 마늘만 먹고 두번째 단군신화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긴 하다.  마지막으로 여기 올친구들을 위해  1인당 샤워시간은 매우 짧으니 때밀이 수건 같은 잡다한 건 들고오지마라.일요일은 무조건 충분히 자고 펑펑  놀자 여기 와서 3주 있었다고 성적 오르지 않으니까 꾸준히 해야 한다. 시간이 빨리 간다는 말은 믿은 게 못된다.차라리 시간이 안 간다고 생각해야조금이라도 빨라간다.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고 했는데난 너무 비싸게 주고 산 거 같다 (260만원) narishongnyc@naver.com<div class="autosourcing-stub">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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