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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 곳에 대해 착각하는 한 가지 - 7조 박지나

작성자: pangsky

조회: 889 등록일: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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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342"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342"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0w/15888917491953.png"></td></tr></tbody></table>당신이 이 곳에 대해 착각하는 한 가지7조 박지나 14시간을 공부한다 말하면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저을 것이다.아니,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사실상 인간의 기본적 수면시간인 약 6~7시간과위생에 필요한 시간이나 먹는 시간만을 제외하고하루 종일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이니,효율이 나올 리 없다는 비웃음 섞인 말부터 시작해서가서 시체로 나오면 나중에국화 한 송이 정도는 무덤에 놓아 주겠다며웃어대는 친구가 있을 정도였다. 필자는 그때 국화보다는 장미가 좋다며하얀 장미를 넣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었다.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없지만당시에는 제법 진지했다.14시간이라니,인간이 과로사하기에 충분하고도 넘치는뇌 사용시간임이 분명하지 않나! 그런 여러 친구들의 동정과 학교 선생님의 격려,부모님의 등골(...)을 받으며나는 이곳 팡스카이에 처음 들어왔다.첫날 강당에 들어가자마자느낀 감정은 역시나 아, 집에 가고 싶다.라는 자괴감과 후회에 점철된 한숨이었다. 지금에서야 말하는 것이지만,나는 제법 공부에 욕심이 있는 학생이라잘하는 것과는 별개로스스로 가기를 희망해 부모님을 졸라이곳에 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들어오자마자무의식중에 탈출 경로를 생각하고 있었다.여담이지만, 탈출해 봤자 주변에농가밖에 없어서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샤워할 수 있는 시간이 30분이라는 것에 절망하고,침대가 없는 것에 경악하고,14시간이 아닌 14시간 30분 공부라는 것에서서히 저항할 마음을 잃어버리던 첫 주는 생각보다도더욱 힘들고 느리게, 천천히 흘러갔다. 방원들과 농담 삼아서 하던 이야기가어떤 놈이 내 시계를 잡고 놔주질 않는 거냐는실없는 말이었을 정도이니 말다했다. 6시에 힘겹게 일어나 준비하고,1시간 반 동안 좀비 같은 상태로기계적인 공부를 하다가 아침을 먹고,마찬가지로 영혼은 여전히 가출한 채 다시 2시간 반 공부. 이후에는 낮잠이라는, 유치원 이후 17년 인생평생토록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을한 시간이나 하다가다시 피곤한 몸을 이끌고 14시간 공부를 꾸역꾸역 채우곤 했다. 팡스카이의 특징이 바로 이 낮잠과도 같은체력관리 스케줄인데장점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잔인한 점이기도 하다. 계속해 머리에 무언가를 집어넣기만 하다 보니지칠 수 있는 상황에서최소한의 시간으로 딱 아슬아슬하게11시 반까지 버틸 수 있을 만큼의배터리를 귀신같이 충전해 넣어 주는쓸데없는 친절함이 고마움과 동시에쓰러지지 못하게 하는 바리케이드 같아서 짜증도 났었다.    정말이지, 딱 11시 반까지공부할 수 있을 만큼의 잠과 휴식만이 전부다.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 목숨을 연명한다는 생각이매일같이 들 정도였다. 헬퍼 선생님들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자면, 복불복이다.전부 SKY 또는 의대에 다니는 선생님들인 만큼공부에 관련된 역량에 관해서는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공부를 잘 하는 것과공부를 잘 가르치는 것은그 궤도를 달리한다는 것이다.다 못 가르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정말 학교 선생님보다 잘 가르친다고 생각했던헬퍼 선생님들도 여럿 계셨다.박태영 쌤, 박세아 쌤, 장제도 쌤, 주현우 쌤 등등...쌤들 사랑해요!!   <table width="308"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308"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0w/15888917538653.png"></td></tr></tbody></table>  선생님들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다 보니질문을 할 때 생각도 하지 않고질문 하냐고 타박을 받는 경우도 꽤 있었다.선생님들의 수준에서 학생이 한 질문을 보면 너무 쉬워서그런 말이 나갈 수도 있겠다 싶지만,질문을 한 입장에서는 맥 빠지는 일이다. 1:1로 매일같이 이루어지는 상담의 경우에도학생의 내신, 모의고사 성적, 기타 역량 등을 알아보고맞춤 입시대비를 해 주는입시에 빠삭한(?) 선생님이 있는가 하면정시를 물어보면 그냥 열심히 해라, 수시를 질문하면 난 모른다,논술을 질문하면 안 가르쳐 준다 등실질적인 도움과는 거리가 멀어도 많이 먼상담을 하는 선생님들도 계신다.이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쉽다고 생각한다. 굳이 SKY 출신을 멘토들로 뽑아 배치한 것은모르는 것을 물어보라는 의미도 되겠지만앞서서 입시라는 것을 경험해 본 선배들에게조언을 받도록 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선생님들의 성향에 따라 같은 캠프에 온 학생들도가져갈 수 있는 정보의 양, 질이 너무 달랐다. 이 점에 대해서 질문했더니1:1 상담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입시관련 고민상담,조언은 그 선생님의 자율로 이루어지는부가적인 서비스이기에불만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그러나 아무런 조언도, 도움이 되는 사례도 들을 수 없다면1:1로 매일같이 하는 상담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입시에 관련된 질문에만 한정해서 이 말을 들었다면공부에 집중하라는 뜻으로 좋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체력관리나 선택과목에 관한 고민,아니면 기타 공부방법 등에 대해서도담당 조 선생님에게 한 번도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은 적이 없으며오히려 질문하면 혼이 났다. 그래서 다른 조 선생님들을 쫓아다니며 묻고 다니거나,멘토 특강 때 손을 들고 질문하는 방식으로이 점을 보충하려 했으나한계가 있었다. 조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 시간만큼이러한 질문이 잘 이루어질 시간이 없다 생각하는데,항상 농담이나 좀 하고 끝나버리는 것 같아 아쉬웠다.이 점은 캠프 커리큘럼상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다음번부터는 시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30분계획표는 팡스카이 캠프에서 정말 자랑할 수 있는,집중력을 위한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30분마다 뇌를 환기시키며자신이 할 수 있는 역량을 파악할 수 있고,긴 시간 늘어지는 공부가 아닌타이트하게 회전되는 계획표 때문에라도더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잠깐 졸면 바로 계획표에서 티가 나버리니졸려도 자지 않으려 더 노력하게 되었다.30분 단위가 되다 보니 확실히 지루함도 덜하고14시간 30분을 버티도록 도와주는최고의 원동력이 되어준 것 같다. 이곳에 와 공부를 하면서 겨우 3주 만에는절대 할 수 없는 분량의 공부를 끝냈다. 필자는 고등학교 2학년의 수학 과정을전혀 공부하지 않고 갔는데도 불구하고수1의 삼각함수,즉 중간고사와 6월 모의고사 정도까지출제되는 범위에 해당하는문제집을 네 권이나 완벽하게 풀 수 있었다. 단순히 한 번 풀어보고 끝이 아닌,오답노트 등도 포함하여3번씩 돌려 어느 정도 학기 중에 여유롭게다른 과목들에 집중할 수 있을 법한 이해도이다. 방학동안 풀어져서 노는 나쁜 습관이 있었던본인으로서는 굉장히 놀라웠고, 강제적14시간 학습의 위력을 확실하게 실감하게 되었다.방학간의 공부로 역전을 노리는 친구들에게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정리하자면,팡스카이의14시간 30분 학습이주는 효과는 매우 대단하다. 그러나 학습 환경을 제외한다른 입시 관련 정보와 공부에 대한 도움(문제를 질문하는 것 제외)을 바라고 오는 것이라면분명 실망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 말하고 싶다. 정말, 말 그대로 자율적인 학습역량만을 가져갈 수 있는 캠프이기에.abonaaa10@gmail,com<div><div class="autosourcing-stub">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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