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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의 팡스카이 캠프 생활 - 4조 고2 이예빈

작성자: pangsky19

조회: 67 등록일: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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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summer2021/16383316091156.pn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나는 여태껏 공부에 별다른 흥미도 없었고지금까지 미친 듯이 공부해본적도 없었다고 생각한다.시험 기간이 아닐 때는학원을 제외하고 공부에 손도 대지 않았고시험기간마저도 8시간 이상을 공부해 본적이 없다.팡스카이를 알게 된 건오빠가 팡스카이에 들어가게 되면서였다.나는 당시까지도 막연하게나와는 동떨어진 일이라는 생각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그러다가 어느덧 나는 고2가 되었고내 주변도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다독여주면서 괜찮다고만 했던선생님들이 이제는 늦었다고 말하고입시라는 현실 앞에서 나는 너무나 무력했고 무서웠다.언제나 그렇듯이건성건성 해왔던 공부습관은 2학년에 이르러 무너졌다.1,2주 벼락치기로도 꽤 괜찮은 성적이 나왔고지금껏 항상 그런 공부만을 해왔기에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과 자만으로대충 공부한 결과 2학년 1학기를 시원하게 말아먹었다.생전 처음 받는 점수들이 나를 좌절시켰다.결국 공부습관을 잡아야겠다는 마음으로팡스카이에 들어오게 되었다.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나는 잠이 정말 많은 편이었는데잠을 줄이는 게 가장 힘들었다.첫 주는 하루하루 눈 뜨는 게 정말 고역이었다.14시간 공부라는 말을 들었을 때나는 정말 그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앉아서 공부하는 게 내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았다.30분 계획표가 30분을 단위로 하다 보니시간이 내 생각보다 빨리 갔다.집중하고 있다 보면어느새 선생님이 30분 계획표를 작성하라고 하셨는데그럴 때마다 벌써 30분이 지났구나 하고 놀라기도 했다.30분이라고만 하면 별거 아닌 거 같은데그런 시간들이 모여서14시간 30분이라는 총 공부시간을 만들어낸다는 게 신기했다. 힘들기만 했던 생활이 어느덧 일상이 되었고하루하루 눈 뜨기 힘들었던 나날은남들보다 일찍 남들보다 많이 한다는 위안으로 내게 돌아왔다.4주 동안 어떻게 14시간씩 공부할까 싶었는데오히려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아쉽기도 했다.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했다.그래도 계속 스스로 계획을 세워나가면서틀을 대강씩 잡아갈 수 있었던 거 같다.학원에서 일방적으로 듣는 것과 달리여기에 와서 스스로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하니내가 모르는 부분을 몇 번이고 돌려볼 수 있었고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더 잘 알 수 있었다.학원에 다닐 때는 학원에 다녀오면아예 공부를 하지 않았었는데여기서는 내가 주도적으로 학습을 하다 보니오히려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처음에는 진도를 빨리 빼야겠다는 생각이 컸고그 부분에 연연해 급박했고 불안했다.여기 올 때 들었을 때는여기에 오면 책을 몇 권씩 뗀다고 하던데나는 그대로인 것만 같아서 조급했다.계획도 너무 널널하게 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막상 앉아는 있는데내 손에 잡히는 게 없다는 생각도 들어 막막했는데캠프에서 가장 좋은 점은강제성이라는 점과 동기부여였던 것 같다.철저히 계획된 시간과그 안에서의 제약으로 인해 흐트러질 수가 없었고설령 졸거나 멍을 때리더라도헬퍼 선생님들이 돌아다니시면서 깨워주시고정신을 차리게 해주시기 때문에힘들어도 계속 공부할 수 있었다,모두가 같은 시간에 공부를 하고같은 시간에 잠이 드는 등다 함께 이 힘든 생활을 한다는 점이내게는 또 하나의 위안이 되었고내가 끙끙대면서도끝내 공부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공부를 하다가 지칠 때가 오면스트레칭을 하고 멘토 특강을 들으러 가는데,나는 이 시간이 참 좋았다.선생님들이 공부법과 자신의 수험생활그리고 멘탈 관리법 등을 알려주셨는데그런 것들을 들으면서내가 공부해온 것들을 돌이켜볼 수 있었고앞에서 발표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나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합격해헬퍼 선생님으로서 저 자리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기억에 남는 특강 중 하나는건양대 의학과인 윤형준 선생님의 특강이었다.내가 대전 출신이라그런지 건양대라는 이름부터가 눈에 띄었다.운을 벌어라라는 강의와 의대에 대한 소개였는데이 강의를 듣고 의대에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summer2021/16383316251605.pn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인강이었다.나는 팡스카이에 오기 위해전에 다니던 학원을 끊고 인강을 통해독학으로 진도를 최대한 빼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상대적으로 졸린 아침시간에만들을 수 있게 제한이 걸려 있어서제대로 수업 내용을 흡수할 시간도 확보하지 못하고꾸역꾸역 밀어 넣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효과적인 자율학습을 위해인강 시간을 제한하는 것도 좋지만원하는 시간대에자율적으로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이번 캠프에 와서나는 수2를 한번 돌리고중간고사 범위의 확통을 끝낼 수 있었고,미적분의 첫 시작을 뗄 수 있었다.내가 가장 싫어하고 미루던 단어도꾸준히 외울 수 있었다.더불어 나도 14시간씩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스스로 공부하는 방법그리고 생활 습관 등을 배워갈 수 있었다.멘토 특강이 끝나고 나서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공부습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우리가 집으로 돌아가면우리를 옆에서 잡아주는멘토 선생님도매번 공부 자극을 해주는 이사님과 부원장님.도없고옆에서 공부하던 수많은 학생들도 없다고 하셨다.습관이 자리 잡히기까지는3달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씀하시면서집으로 돌아가서도팡스카이에서와 같이 공부습관을 유지해야한다고 말씀하셨다.사실 집에 돌아가면일종의 보상심리로조금은 쉬려는 생각을 했는데이 말을 듣고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집으로 돌아가면 해이해질 때마다 이 글을 읽으면서팡스카이에서 내가 힘들지만 뿌듯하게시간 가는 줄 모르게공부했던 시간들을 돌이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그렇게 고생한 시간들이 아까워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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