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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공부 앓는 공부 - 14조 중1 이하윤

작성자: pangsky19

조회: 84 등록일: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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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간의 캠프 생활 동안 제일 많이 들은 말,돌아서 앉으시고 반드시 아는 공부 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말이다.1시간에 최소 한 번은 꼭 들었고이제는 뭔가 밥먹자 라는 말보다 더 친숙해진 것 같다.아는 공부를 하라는 말이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었다.원래 공부는 알면서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고 들었는데또 듣고 계속 반복되니까 지겹기도 했다.그런데 이러했던 내 생각은 1주 만에 바뀌어 버리게 된다.하루 14시간 동안 공부를 하며내가 지금까지 했던 공부의 몇 배를 한 것은 물론이고내가 살면서 공부한 게 과연 맞는 것이었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그러면서 공부의 시작종이라고만 생각했던아는 공부하세요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했던 공부는 넘어가느라 바쁘기만 했던‘모르는 공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난 살면서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14년을 살면서 캠프에서 했던 공부보다 더 집중해서 아는 공부를 한 적은 없었다,그래서 난 이 캠프에 온 것이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summer2021/16383384332833.pn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나는 이 캠프를 어머니의 추천으로 오게 되었다.처음에는 14시간 공부한다는 사실을 몰랐지만알고 나서 딱히 부담감을 느끼지 못했다.이때 아는 공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었고그만큼 공부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는 뜻이다.나는 14년 동안 사교육을 한 번도 받은 적 없었고초등학생 그리고 중학교 1학기까지는 성적이 좋았다.하지만 불규칙적인 생활과 미루는 습관이나의 인간관계, 그리고 사람들의 나에 관한 생각에악영향을 끼친다고 느꼈고나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의식을 많이 했기에중1의 아름다운 여름방학에 이 캠프에 오게 되었다..!!차를 타고 오면서과거의 나 자신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보기도 했고설레고 떨리는 마음이 모두 뒤섞여서 얼마나 긴장했는지....난 여기에 다시 한번 온다고 해도그렇게 떨면서 올 것 같다.여기 온 첫날에는.....공부를 했다.그냥 오자마자 숙소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다.다른 캠프에서 친구들이랑 키득 키득거린다 하면여기서는 그냥 ㅋ소리를 내자마자 혼났다.처음에는 이 점이 이해가 안 되었고지금도...물론 안 되긴 하지만다른 사람의 공부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summer2021/16383384429658.pn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숙소에서 강당으로 이동했을 때나는 강당에 있는 수백 개의 공부방 책상을 보고조금(사실 많이) 놀랐다.스터디카페를 여러 개 합쳐두고 벽을 허문 것 같았다.아니 그냥 스터디카페의 수준을 넘어섰다.그냥 이 강당은 공부를 위해서 만들어졌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또 직접 공부를 해본 사람으로서정말 공부가 잘된다고 말할 수 있다.3주 간 이 강당에서 공부하며 딴짓을 하자니선생님들이 계시고 바로 옆에서 또래 친구가 불타며 공부하고 있어그냥 2주 차부터는 딴짓이라는 단어를 잊게 되었다.물론 옆 친구가 딴짓할 때도 있었다.하지만 옆 친구 때문에 집중이 안 되고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사람은 사람이기에옆 친구가 딴짓을 하면나와 비교를 하면서 나를 더 자랑스럽게 여기며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될 것이다.( 음... 이건 조금 잔인한 이야기이다... )또 이렇게 비교하면서 내가 딴짓을 했을 때이렇게 비교를 당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그냥 바로 공부에 들어가게 된다.또 여기는 선생님들이 정말 좋으신데무서운 선생님들이 있긴 하지만...그래도 대부분 다 착하시다.F동 1층 여학생들을 맡고 계시는 두 선생님들,목소리가 정말 꾀꼬리 같으시고 영어도 정말 잘하시는 선생님,그리고 우리 14조 부 담임 선생님모두 다 정말 예쁘시고 착하시다ㅠㅜ(14조 담임 선생님도 착하고 멋있으시다 )이런 선생님들을 보고 있으면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저렇게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summer2021/16383384525633.pn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또한 이 캠프에 온 뒤로항상 나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는데이제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나는 아는 공부란 앓는 공부라고 생각한다.아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남들이 아닌 나 자신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나 자신과의 싸움은 남들과의 싸움보다 몇 배는 더 어렵다.싸우다가 지치면 합리화시키고또 그런 선택을 해버린 나 자신을 원망하기를 반복한다.사실 그러다가 인생이 가는 것이다.하지만 이 캠프에서는 나 자신과 싸울 시간을 충분히 준다.그냥 밥먹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 빼고는모두 나 자신과 싸우는 시간이다.처음에는 힘들지만 나와 싸워가며 내 안에 진실된 나를 마주하고살면서 애써 외면해왔던 나의 단점들,또 내가 미처 찾지 못했던 장점들을 찾게 될 것이다.일종의 독감 예방주사와 같다.처음에는 조금 앓다가나중에는 정신에 굳은살이 생긴 것처럼 더욱 단단해지게 된다.나는 이 캠프에 오기 전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내가 뭘 더 하면 나를 좋아해 줄까 끊임없이 생각했다<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Apple;font-family:Apple;mso-ascii-font-family:Apple;mso-font-width:100%;l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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