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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다 갑니다- 6조 고1 이수현

작성자: pangsky19

조회: 98 등록일: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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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한 치의 과장 없이 매우 솔직한 글임을 알려드려요.간단한 Q&A 형식이에요!Q. 어쩌다 팡스카이를 오게 되었나?A. 저는 현재 특목고에 진학 중인 학생이에요.중학교 때부터 우수한 성적과각종 대회 들에 대한 입상 경력으로학교 선생님들께도 인기 만점이었답니다! (자랑 맞아요 ><)특히나 비교과 활동에 자신있었던 제게모두들 특목고를 권하셨어요.여러 특목고의 입시 설명회를 다녀 보고 고민한 끝에오늘의 제 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그렇게 기고만장했던 저는 중학교의 학습 방법을그대로 꿋꿋이 ^^ 유지해고등학교에서의 첫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성적표를 보고 깨달았죠.‘아, 오늘부터 밥 얻어먹을 생각은 집어치워야겠다.’저희 엄마는 성적표를 보고 한동안 말이 없으셨어요.(원래 이게 더 무서운거 알죠? 지릴뻔 했어요;)저희 엄마는 그때부터 주위의 모든 소문에 귀기울이시고이것저것 주워 들으시며마치 강남의 별난 학부모에빙의라도 한 것처럼 사셨어요.그러다가 팡스카이에 대해 어디서 들으시고눈을 반짝거리셨죠.(누군지 모르겠지만이 소문을 전달하신 분 만수무강하세요^^)그렇게 엄마는 누구보다 빠르게입금을 완료하시고 캐리어를 사셨으며,학원 선생님들께도수현이는 방학동안 쉬겠다는 말씀을 전달했어요.네 맞아요.제가 팡스카이에 온다는 사실을 제가 제일 늦게 들은거에요.Q.오게 되었을 때의 심정은?A.저는 학교 일정 상 다른 친구들보다몇일 정도 늦게 입소했어요.처음 여기 내렸을 때의 그 풍경은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저는 부산사람이라 휴게소에 들리고이것 저것 하며 6시간을 달려왔어요.저희 엄마는 휴게소에서 제가 소떡소떡을 쳐다보면항상 모르는 사람인 척 먼저 차에 타셨는데,어쩐지 그 날은 눈만 돌리면 다 사주시고처음 보는 인자한 미소로저를 행복한 돼지로 만들어 주셨어요.그렇게 풍족한 식사를 끝내고어느덧 팡스카이에 다다랐어요.(여기 간판 보고 벨트 풀었어요.도망쳐도 안 잡힐 자신 있었어요.)제가 점심 쉬는 시간(?)쯤에 와서 그런지학생들이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는게 보이더라고요.흰색 건물들이 규칙적으로 있고여러 사람들이 얼빠진 표정으로 다니는걸 봤어요.“엄마 여긴 감옥인가봐 ^^”여기 와서 어떻게 공부할지에 대한계획이나 다짐 따윈 없었고,제 자리에 앉자마자 디데이 카운팅을 시작했답니다 ^^(아무 의미 없는 짓이에요)Q.무엇이 가장 힘들었나?A.(되게 많지만 ^^ 몇 가지만 추려봤어요)첫 째, 14시간 공부 그 자체가 제일 힘들죠지금도 폰이 눈에 아른거리고요,못 본 드라마가 생각나요.14시간 공부하면요,엉덩이가 뭔가 직사각형이 될 거 같아요.(물론 지금 제 엉덩이는 멀쩡해요)“아 죽겠다, 힘들다” 하는데,솔직히 죽을 맛은 아니에요(막 죽겠다, 다시는 못하겠다? 그건 엄살이에요)그냥 다시 못하겠지는 않구요다시 오고 싶진 않은 그런 느낌..?둘 째, 시간이 너무 촘촘하게 짜여져있어요.저는 밥 먹을 때 제일 행복한데밥을 받고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앉으면착석까지 5분 남았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요.‘괜찮아 밥이 있잖아. 난 화가 안 나’라고숟가락을 몇 번 왔다갔다 했는데빨리 나가래요. (밥이 맛있어서 참았어요 후 ^^)씻을 시간이 부족해요.4명이서 한 곳을 쓰다 보니 그런거 같아요.머리카락 저 원래 되게 우아하게 말리거든요?여기서는 그냥 물미역 달고 살았어요.로션도 드라마처럼 챱챱 발랐는데,여기서는 동네 아저씨가 썬크림 바르듯이 발랐어요 ^^(엄마 미리 미안) 저 살면서 눈치보면서 똥 싼적 처음이에요.다들 낯선환경이라 그런지변비약 먹고 볼 일 보는데제 장은 눈치도 없는지계속 열일을 하는거에요.근데 뒤로 갈수록 이제 또 노하우가 생겨서신호가 왔을 때 밀당 가능해요^^지금 더럽다 생각하죠?이게 곧 미래에요. 그냥 새겨 듣는게 나아요.Q.팡스카이가 바꾼 나의 모습?A. 팡스카이에 있다 보면 첫 날은 그냥 힘들어요.막 이것 저것 수식어 필요 없구요진짜 그냥 힘들어요.그러다 몇 일 지나잖아요?그럼 또 몇일이나 있었다고자기만의 살아가는(?) 노하우가 생겨서공부도 잘 된단 말이죠?패기에 불타올라서 오늘 하루에문제집 한 권 끝내는거 완전 가능할 것 같아요<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Apple;font-family:Apple;mso-ascii-font-family:Apple;mso-font-width:100%;letter-spacing:0pt;mso-text-raise:0pt;font-weight:bold;font-style:italic;font-size:14.3pt;">.<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summer2021/16383338017091.pn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그러다 딱 6일째 되던 날, 버려도 되는 물건을 적어요.‘일단 아이패드 무조건 챙기고,문제집 다 버려도된다.손에 든게 많으면 속도가 느려서빨리 잡히니까 옷은 여러겹 껴입어야지.빈 캐리어를 들고 챙기다가 잡히겠다 싶으면캐리어를 버리고 나를 살리자.’ (이러고 앉아있어요.)그러다 꿀같은 일요일이 찾아와요.늦잠자도 되구요!밥먹고 자고 놀고 진짜 행복해요.일요일에 공부 하고 싶은 학생들은먼저 하러 가거든요?진짜 대단하다가 아니라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물론 지금도..^^ 전 이때까지 쉬는 날은비타민 보다 더 잘 챙겼거든요)그래서 주어진 일요일,진지하게 탈출 경로를 모색해봤는데요.매점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맛있어서2개 먹고는 까먹었어요.근데요, 이건 진짜 확실해요.학원 쌤들이 거의 떠먹여주듯이진도 나간 것보다저 혼자 나간 진도가 훨 빨라요.그렇다고 중간중간 빵꾸가 많냐?그것도 아니에요.오히려 더 촘촘하고확실히 이해가 될 때까지 붙잡고 늘어졌는데도<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Apple;font-family:Apple;mso-ascii-font-family:Apple;mso-font-width:100%;letter-spacing:0pt;mso-text-raise:0pt;font-weight:bold;font-style:italic;font-size:14.3pt;">,어느새 책이 얼마 안남아있어요.짱 신기하죠?이전에는 그냥 내 빈 머리를글자로 채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외웠는데,지금은 진짜원리를 궁금해하고 이해하고 싶어해요.(엄마, 이건 기적이야)Q.헬퍼선생님들은?A. 저랑 나이 차이도 별로 안나시는데지식 수준은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다들 하나같이 너~무 똑똑하시고 친절하세요,(협박 당하고 있지 않습니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summer2021/16383338122706.pn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최종우쌤! (저희 담임쌤이세요) 진짜 너무 좋아요.상담도 잘 해주시고 계획도 같이 세워주시거든요 ㅜㅜ근데 저는 배은망덕하게집 가기 몇 일 안 남은 지금 선생님 성함이최종우인걸 알았어요.(맨날 최중우쌤 그랬어요)쌤 안티 아니에요ㅠㅠ이 캠프 동안 편하고 열심히 학습하게 도와주신천사같은 분인데 다들 박수 좀 쳐주세요.He is 갓종우제 국어 쌤 승진쌤은요.국어를 매뉴얼대로 푸는 법을 알려주셨어요.저 국어를 매뉴얼대로 푸는거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근데 거짓말 아니고<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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