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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계획은 있다 맞기 전까진... -10조 고1 김윤찬

작성자: pangsky

조회: 109 등록일: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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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se-component se-text se-l-default" id="SE-7b383e3a-02d2-49d6-8103-43cdc6cdf130" style="border: 0px; font-variant-numeric: inherit; font-variant-east-asian: inherit; font-stretch: inherit; line-height: inherit; font-family: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color: rgb(51, 51, 51); letter-spacing: normal;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div class="se-component-content" style="margin-right: auto; margin-left: auto; 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max-width: 800px;"><div class="se-section se-section-text se-l-default" style="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div class="se-module se-module-text" style="border: 0px; fon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저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도안 하는 학생도 아니였습니다.중학교 3학년 때가지만 해도 그랬었는데요.고등학교에 올라가는 과정에서조금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중학교 3학년 마지막 시험에서정상에 가까운 점수를 찍고 난 뒤에저는 저도 모르게 언제든지 좀만 공부하면다시 저 위치로 갈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중학교 내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해서제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습니다.그런데 외고의 내신은 절대 만만하지 않았습니다.심지어 겨울방학 내내 애매하게 공부를 해왔던 저는공부습관도 실력도 이미 모두 망가져 있었습니다.공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모두 잊고그냥 시간만 흘려 보내면서수행평가도 시험공부도 제대로 한 게 없었습니다.그래서 1학기를 정말 누구에게 말하기 부끄러울 만큼못한 점수를 받았습니다.그런 등급을 받고 나니 공부를 다시빡세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여름방학에 기숙학원을 들어가야 겠다고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저는 어디든 크게 상관이 없어서그냥 엄마한테 모든 걸 맡기고 팡스카이라는 걸 알고도특별히 알아보거나 준비하지 않았습니다.(후기도 카페도 한번도 들어가보질 않고선...)가서 어떤 공부를 할지 구상만 해놓은 상태였죠.14시간 공부를 한다길래 그냥 14시간 말만 14시간이지진짜 14시간일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중학교때 공부할 때도 10시간 이상 독서실에 있었던 적은 있지만공부를 계속하진 않았기에 가기 전 날,그리고 가는 차 안에서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저는 들어가는 시간에 딱 맞춰서 들어갔습니다.(13시부터 입소인데 한 12시40분쯤..?)그렇게 들어가니 제가 저희 방에서는 첫 번째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기숙사는 학교 기숙사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못 미치는 수준이였고더럽고 냄새나고 침대는 작았습니다. 심지어 흔들리고요.그리고 선생님께서 책을 피고 방에서 공부하라고 하시길래죽어도 방에서 공부할 수는 없었던 저는캠프생활을 할 계획을 열심히 세웁니다.‘좀만 공부하고 뭐 OT같은거 하고짐 풀고 대충 설렁설렁 보내다가내일부터 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그냥 있었습니다.짐도 풀지 말라길래 짐도 놔두고그냥 단어장을 응시하면서 졸고 있으니까룸메들도 슬슬 오기 시작했습니다.처음 본 형들은 순하게 생겼고 순했습니다.근데 저랑 동갑인 애는 어디서 본 얼굴이더라고요.그래서 잘 생각해보니까 동네 농구장에서 같이 농구하던 옆 학교 애였습니다.다행히 걔도 저를 알아보았고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서로 공부했습니다.저는 전날 학교 방학과제를 미리 다하느라 5시에 자서기숙사에서 도착해서 계속 졸았습니다.밤까지 공부를 하다가 OT를 했습니다.룸메가 겨울에 1차부터 3차까지여기에서 7주를 살았다고 해서 놀라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이렇게 저는 캠프에 오게 되었고 첫날은 졸다가 끝났습니다.일단 시간표 얘기를 하자면 정말 14시간 30분 학습하긴 합니다.그런데 제가 공부시간을 계산하니까제 기준으로는 9시간 30분 정도 하는 거 같습니다.이게 왜 이렇게 되냐면 14시간 30분을 앉아있게 만들기는 합니다.그런데 그 시간 안에 멘토 특강, 밥 늦게 먹는 시간, 이동시간, 계획시간,자리 정돈 시간 이런 거 저런거 다 빼면 저 9시간 30분이 나오는 겁니다.그럼 이게 뭘 말하는 거냐면요아무리 딴짓을 하고 여유를 부려도 9시간 반은 ‘공부를 한다는 것입니다.자 그러면 14시간 공부를 예상하고 온 저에게는5시간의 구멍이 생기는 것이고 계획도 물론 수정해야할 정도였습니다.그런데 여기서 진도관리표와 30분 계획표로 계획을 정리해보면서내가 일주일에는 하루에는 어느정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진도관리표는 제가 시험시간에 쓰던 것과 굉장히 유사했는데저는 시험기간 3~4주동안 할 것을 다 적었다면진도관리표는 일주일 단위로 끊으니까 그렇게 막막하지도 않고실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제목에서 보시듯이 여기 올 때 누구나 계획을 세우고 올 수 있습니다.하지만 직접 와보면 좀 당황할 겁니다.어떤 사람은 공부할 것을 많이 잡고 와서 시간이 오히려 부족해서 당황할 수도어떤 사람은 공부할 것을 적게 잡고 와서 시간이 남아서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면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요?차라리 공부할 걸 많이 가져오라는 것도 아닙니다.그냥 저런 계획이 사실 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진짜 여기에서의 공부를 효율과 양을 다 가져가시려면가지고갈 문제집을 두 번 세 번 푼다고 생각하고 오시는게 좋습니다.필자는 너무 많은 공부할 걸 가지고 오니시간이 많음에도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여기서는 같은 문제집을 두 번 세 번 푸는 게 더 좋다고 가르치고저도 그렇게 느끼긴 했지만 가져온 게 너무 많고하려고 한 계획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한 번씩만 풀게 되었습니다.이렇게 저처럼 괜히 거대하게 계획 막 세워가지고 오지 말고간단한 계획과 굳은 마음이 캠프에서의 생활에서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마지막으로 여기에 계시는 어른들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19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summer2021/16365239658577.png" width="195"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필요한 조언을 해주시고 많은 고생을 하신 박지영 담임 선생님입니다.)직급순서대로 말하자면 일단 유용상 이사님은 라떼 같이 부드럽고 (성격과 말씀이)부원장님, 실장님은 저희 학생들에게아메리카노 같이 매일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 이십니다.그리고 어쩌면 제일 중요한 1:1선생님들과 멘토 선생님들 헬퍼 선생님들은토핑과 시럽과 같은 분들입니다.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196"><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summer2021/16365239704868.png" width="196"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질문 잘 답변해 주시고 많은 걸 배운 이태훈 선생님입니다.)공부를 더 재미있고 더 잘하게 해 주시니까요.또 삼국지 프로그램은 대학에 대한 목표 확립과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됩니다.정말 보고 나서 3개 대학 중 어디도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병원에 가봐야 할 정도입니다. 삼국지를 보고 저도 고려대 경영학과에 정말 가고 싶어졌습니다그럼 지금까지 두서 없는 이 후기글 봐주셔서 감사하고공부하는 학생들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191"><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summer2021/16365239748088.png" width="191"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ryankim951@naver.com</div></div></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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