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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공부도 시켜줘요'- 9조 고2 유나영

작성자: pangsky

조회: 318 등록일: 2023-04-06

첨부파일:

1.jpg(293.3KB)Download: 0, 2.jpg(254.6KB)Download: 0, 3.jpg(252.9KB)Download: 0

먼저 팡스카이2.0 캠프에 대해, 사실 기숙 캠프 및 학원이라는 단어가 내 사전에 존재하지도 않던 중3 겨울 방학에 최선을 다해 놀고 있던 나에게 엄마께서 너도 공부를 오래 해보는 캠프에 가보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보셨다. 물론 세상 노는 게 제일 좋고 공부는 시험 기간에만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생각을 가졌던 나는 절대 마음에 들지 않던 제안이었다. 지금은 싫어요라는 답변으로 대화를 무마하고는 그렇게 중학교 생활을 끝냈다. 긴장감 반, 설레임 반으로 진학했던 고등학교 1학년까지만 해도 공부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원하는 만큼 성적이 잘 나오진 않았다.남들과는 다르게 한국에서 쭉 공부를 해온 것도 아니었던터라 한국 학생들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해오는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밤낮 가릴 것 없이 자신을 혹사해가며 어떻게 공부해가는지 어림짐작만 했던 나에게 대학이라는 큰 문이 다가오고 있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다 못해 불꽃놀이를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한국에 오기 2달 전, 엄마께 저 팡스카이 2.0 캠프가볼게요라고 말하며 자의 51%, 타의 49%로 팡스카이2.0 캠프에 오게 되었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3sp/16807680546204.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사실 캠프를 준비하는 한 달 동안은 정말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가기 싫다라는 생각보다 정말 막연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눈을 감았다 뜨니 23년 1월 29일, 캠프 입소일이 되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첫 날을 보내고 본격적으로 14시간 30분동안 공부를 하는 캠프가 시작되었다. 사실 지금 돌아보면 첫 주, 특히 3일이 제일 힘들었다. 처음 캠프에 왔다는 긴장감, 낯설고 도무지 적응이 안되는 탓에 악몽도 꾸곤 했었다. 30분이라는 짧은 점호시간에 모든 것을 마무리하고 준비하며 퀭한 표정으로 강당에 앉은 적도 많았다. 수련회 같은 곳에서나 ‘여기 놀러왔어?’라고 할 때 속으로 ‘그럼 여기 놀러왔지 뭐하러 왔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지 여기서는 진짜 공부만 해야해서 처음엔 부담감도 많이 들고 스트레스도 받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강당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를 하고, 하나하나 자신이 할 것들을 해나가는 모습들에 분위기를 많이 타던 나는 그 분위기에 그대로 이끌려 공부를 하게 되었다. 이런 점이 공동체 생활의 장점이라고 생각되고, 오히려 내가 양 옆의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승부욕도 들게 해주었다.   <o:p></o:p>가져왔던 개념원리 수1, RPM 수1은 진도를 한 단원을 남겨놓고 모두 나갔고, 국어 독서와 수능 특강 및 다른 교재들의 진도또한 거의 다 끝냈다. 집에서 있었다면 반도 못 끝냈을 진도를 여기 팡스카이2.0에서 해낼 수 있었다. 이 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그저 대학에 대한 두려움과 막연함만 가지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고등학교 생활을 그대로 망쳤을 수도 있겠구나라는생각이 들었다. 공부가 시작되는 오전 6시 30분부터하루 일과가 마무리되는 11시 30분까지 무대에 쭉 서계시는 유용상 이사님께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쭉 학생들을 파악하시고 나른한 오후 시간이면 스트레칭을 통해 정신을 환기시키면서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서 때로는 팩트를, 때로는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내가 해이해질 때면 해주신 말들을 다시금 되새기면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유용상 이사님과 함께매번 무대에 계시는 경어진 교육실장님께서도늘 학생들을 예뻐해주시고 좋은 말들을 해주시면서따뜻하게 보살펴주셨다.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3sp/16807680565537.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뿐만 아니라 꾸준히 강당을 돌아다니시면서 학생들이 손을 들고 질문 할 때 곧바로 달려오셔서 도움을 주시는 헬퍼 선생님들 또한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있던 9조의 담임이셨던 손의상 헬퍼 선생님께서는 항상 세심하고 꼼꼼하게 학생들을 케어해주시면서 힘든 점은 없는지, 필요한 거나 궁금한 것들은 없는지 매번 물어봐주시면서이 캠프에서 부족한 것 없이 다 챙겨갈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셨다. D/QNA 시간에도 내가 몰랐던 것만 콕 집어 질문하셔서 혹시 스카이 선생님들은이런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건가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되려 내가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은 없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루 공부를 더 꼼꼼하게 하도록신경을 쓰게 되기도 하였다.특히 수학 선행이 좀 느린 것 같아 내가 뒤쳐진게 아닐까 조바심이 생겨 걱정이 많았던 날에도 꾸준히 목표를 갖고 해나가다보면 결국 원하는 바를 이뤄낼 수 있을 거라며 마음을 다시 잡게 도와주셨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3sp/16807680584583.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담임 선생님 외에도 일대일을 맡아주셨던 수학 반재찬 선생님과 영어 김연진 선생님도 캠프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었다. 먼저 나는 수학에 대한 공포감과 거부감을 선생님과 문제를 풀며 조금씩 극복해 나갔다.사실 선생님이 수학을 너무 잘 하셔서 내가 수업을 못 따라가지 않게 하겠다는소소한 목표를 가지고 하루 공부 시간의 반 이상을 수학에 투자하며 일대일 수업 전에 숙제와 진도를 모두 끝냈었다. 결국엔 나도 하면 뭔들 못하리라는 생각과 함께 수학과 좀 더 친해져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영어같은 경우에는 내가 한국에서 하는 영어의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시험은 어떻게 보는지, 모의고사는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등의 생각이 많았는데 이런 고민들을 선생님께 말하면서 각 유형은 어떻게 푸는게 효율적이고 이런 지문에서는 무엇을 파악하면서 읽어야 하는지등유용한 꿀팁들을 많이 얻어가 영어 쯤은 내 효자과목으로 만들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아 좋았다. 위 선생님들과 더불어 하루 2번, 4시와 8시에 진행되는 멘토 특강또한내가 가졌던 꿈을 더욱 확고하고 확실하게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 교과서처럼 고등학교 3년 내내 전교 1등하면서 안전하게 스카이에 진학했습니다라는 뻔한 스토리가 아니라수많은 실패와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와 다양한 인생사들을 들어보며나는 못 할거야가 아닌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캠프 막바지인 지금도 생각나는 멘토특강 중 하나는 내가 지금 이렇게 공부하고 있는게 절대 틀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잘 하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여기서 공부한 경험이 되돌아봤을 때 값진 결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내가 캠프에 이래서 왔구나라는궁극적인 목표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처음 들어왔을 때에는 3주가 30년같고 절대 안 끝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벌써 3주가 지나있고, 지금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을 바라보고 있다. 집으로 돌아가면 14시간 공부도 했는데 5시간은 안 될게 뭐가 있을까라는생각을 가지며 나 스스로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사실 내가 가는 길이 100% 맞다라는 강력한 확신은 없지만 이렇게 해내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여기서 보낸 시간이 절대 의미 없고 허투루 보낸 시간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목표에 더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더 노력하고 전진해나가는 내가 되고 싶다. 고려대 간호학과 25학번되고 싶다!ysusks011@naver.com<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1509666"></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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