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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동안의 14시간 공부 – 8조 고2 한수연

작성자: pangsky

조회: 2047 등록일: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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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스카이에 오게 된 계기는 단순한 엄마의 추천이었다.고등학생 2학년이 되는 겨울방학이었지만지난 1년의 성적은 이미 복구할 수도 없었고더 이상 내려간다면 갈 수 있는 대학은 전혀 없었다.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고 내신 성적이 좋지도 않고공부를 열심히 할 동기도 부족해 단지 엄마의 이끌림에 흘러간 1년이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잘하고 싶었고명확한 꿈이 있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다.그래서 결국 엄마의 권유에 의해 팡스카이 캠프에 오게 되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완전 강제로 온 것은 아니었지만처음 3일은 평소에 하지 않던 공부를 10시간 이상 하고,모르는 친구들과 같이 잠을 자고 하루를 보내다 보니너무 어색하고 힘들어서 마냥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14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서 책을 펴고 공부를 하다 보니앉아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되었고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1학년 때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간신히 공부를 해 내신 3점대로 1년을 끝내고모의고사에서는 2, 3등급이 반복되어 애매한 성적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시험 기간이면 스터디 플래너를 쓰고하루의 목표를 다 이루려고 했지만욕심만 앞서 거의 매일 반 이상을 실천 못한 채 지내왔다. 여기서는 ‘30분 계획표’라는 것을 통해시간과 목표 관리를 했는데,30분마다 목표를 다시 정하고이를 행하는 과정이 무척이나 귀찮았지만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30분 동안 할 수 있는 양이어느 정도인지를 깨닫고그 양을 수행하다 보니 날이 갈수록 뿌듯함이 생겨났다.<table width="551"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551"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0w/15892683549623.png"></td></tr></tbody></table>내가 중학교 때부터 지난 고 1 때까지 공부했던 방식은단지 문제를 풀고 조금 모르면 답지를 펼쳐보는 멍청한 방식이었다.<table width="371"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371"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0w/15892683575524.png"></td></tr></tbody></table>  그러나 이곳의 스카이 선생님들이어떻게 그런 대학에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을 들어보면선생님들은 한 문제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고끈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팡스카이 캠프가 자기주도학습 캠프여서모르는 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싶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많은 헬퍼 선생님들과 운영팀 선생님들이 계셔서문제에 대해 내가 이해 못하는 것이나 알지 못하는 것을물어보고 해결할 수 있었다.또한 공부할 때 졸거나 피곤해할 때는 일일이 깨우려 다니셨다. 우리 8조 담당 헬퍼 선생님은 유명균 선생님이었다.처음에는 매일 매일 상담하는 것도 어색하고 불편했지만시간이 지나다 보니 선생님이 학생 때 공부했던 방식을 알려주기도 하시고어떤 과목은 이렇게 공부하는 게 좋다 ~라고 말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국어 모의고사를 혼자 공부할 때한 번에 다 풀어야만 된다고 생각했는데,선생님이 화작문, 문학, 비문학을 나눠서 푸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지문이 길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비문학에 대해어떻게 풀어야 더 수월한 지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또한 고전시가를 보면 정말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어서모의고사 등에 나오면 항상 틀리곤 했는데 선생님이 고전시가 어휘에 관한 종이를 주시다 보니앞으로 더 잘 외운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자기주도학습 물론 중요하지만정말 모르는 것에 대해 일일이 다 물어볼 수 없어서1:1 수업을 신청했다. 수학, 영어 1구좌씩 신청해서 각각 6번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영어는 주현우 선생님과 했는데문법과 단어 위주로 수업을 진행했다. 영어는 모든 영역에서 자신이 없지만문법 부분이 특히 자신이 없어서1:1 수업을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단어도 나 혼자 외우기보다는 수업을 할 때 마다 검사를 하다 보니모르는 걸 그냥 지나치지 않고하루에 해야 될 양을 다 외우려고 노력했고, 모의고사를 풀어봤을 때 아는 단어가 전보다 많아져앞으로 단어를 더 열심히 외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법은 설명을 듣고 문제를 풀어도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는데선생님께서 그 부분에 대해 다시 잘 설명해주시고문장을 만들어서 이해시키려고 하셔서 조금 더 수월했던 것 같다. 수학 1:1 수업은 유재영 선생님과 했다.학원에서 삼각함수까지 배웠지만솔직히 정말 진도만 빼고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서선생님과는 다시 삼각함수부터 진도를 나가기로 하였다. 책에 적힌 내용뿐만 아니라선생님이 직접 공부를 했을 때 수월하다고 느끼는 방식을 통해설명을 해주시다 보니 나도 문제에 대해 이해하기 더 편했다. 특히, 수학 문제를 풀다보면한 문제가 단순히 한 공식을 통해 유도되는 것이 아닌데,그 부분에 대해 내가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최소 2가지 방법을 통해 설명해주셨다. 1:1 수업이 끝났을 때쯤에는 정말 삼각함수에 대해 익숙해졌고다른 어떤 부분보다 삼각함수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자기주도학습을 14시간 30분동안 단체로 하는 곳은 처음이었다. 여기서 공부를 하다 보니여태껏 공부하던 방법이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될지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처음에 이곳에 왔었을 때는 낯설고 어려웠지만3주 동안 계속 있다보니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정이 많이 들어이제는 다시 돌아간 생활이 낯설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하다. 다른 학생들처럼 많은 책을 끝내거나 하지는 못했지만같이 공부하다 보니내가 공부를 안 하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3주 동안 더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했었다. 캠프에 오기 전보다 공부하는 게 힘들지 않고꾸준히 집중해서 공부할 힘을 기른 것 같아서캠프가 끝난 후에도 이런 생활이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suyeon4uu@naver.com<div class="autosourcing-stub">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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