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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4시간 공부, 건강은 모르겠고 공부 습관은 책임진다 - 7조 고1 정다정

작성자: pangsky

조회: 921 등록일: 2020-05-11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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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게 된 계기는 없다. 그냥 부모님이 보내서 어쩔 수 없이 와야만 했다.  들어오기 하루 전까지도나는 캠프 후기들을 찾아보면서  계속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기분을 느껴야만 했다. 그렇게 캠프에 들어와서도 기분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당시 나 자신이 처한 상황이 너무 처참해서  자습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처음 몇일이 지나고 나니 놀랍도록 적응이 되었다.  뒤숭숭한 기분이 들고 잡생각이 막 떠오를 때면  국어책을 꺼내 문학 문제를 풀었고,  잠이 올 때면 손의 움직임이 필요한 수학 문제를 풀었다. 그러다 보니 원래대로라면 두 달이 더 걸렸을  수학 상 진도를 3주만에 뺄 수 있었다. <table width="663"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width="663"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0w/15891606581261.png"></td></tr></tbody></table> 진도관리카드, 30분 계획표, 나를 포함한 모두가  공부에 집중하는 환경이 내가 14시간을 버텨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매일 근처 pc방에 출석체크하러 다녔을 텐데  나름대로 생산적인 방학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중간중간 끼어있는 식사시간과 멘토특강 덕분에  공부로 피폐해진 마음을 회복할 수 있었다.  <table width="675"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_width="675"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0w/15891606602012.png"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숙소 생활도 생각보다 쾌적하고  내 경우에는 방배정 운이 좋아서 룸메들과의 사이도 좋았다.  아침 6시 기상이나 샤워 10분컷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급식은,  급식은 원래 퀄리티 따져가며 먹는 게 아니라고 배웠다.  25분 동안 급식 먹고 양치하고 물통 물을 가는 것도  몸소 체험하다 보니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table width="675" align="center" class="center" id="community_image"><tbody><tr><td><img _width="675"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review2020w/15891606619400.png"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다만 좀 불편했던 부분은 나와 잘 안맞거나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일삼는 사람과한시도 떨어질 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 큰 소리나 공개적인 비방을 매우 불호하는데,  나쁜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몇몇 선생님이 자주 그러한 행동을 하셔서  계속 속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썩혀야 했다. 확실히 이곳에 와서 장시간 공부를 체험하고  내가 이만큼이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면 된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생리적인 요소(ex.신진대사), 오래 지속하기에는 버거운 스케줄,  스트레스로 인한 복통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들이 많았다.  난생처음 피곤함 때문에 잇몸이 벗겨지는 것을 경험해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는데, 이 캠프를 두 번은 못하겠다는 것이다.팡캠에서 3주를 보내면서 좋든 나쁘든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다.  simsimtokk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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